한달동안 침대 못산 이야기

이사온지 한달이 지났다.
그런데 아직도 침대(매트리스)를 구하지 못해서 엄청 불편하게 자고 있는 중..
허리는 괜찮은데 목이랑 어깨, 등 부분이 굉장히 쑤셔서 지금에서야 발등에 불 떨어진 셈이다.
왜 나는 한달이 지나도록 매트리스를 구하지 못했을까.

  1. 새로운 환경 미적응

새로운 집으로 이사오고 나서 왠지 모르게 집이 맘에 들지 않았다.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른 집으로 이사갈까 고민도 했다.
이사갈 생각을 하다 보니 부피가 큰 침대를 구하는것에 뭔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거 같다.

2. 사이즈 고민

나는 폭이 적은 침대에서도 불편없이 잘 자는 편이고, 싱글이나 슈퍼싱글 위주로 사용해왔는데
남자친구가 있어서 놀러올 때를 생각하다보니 더 큰 사이즈가 필요할 것 같았다.
근데 퀸은 너무 큰거 같았고, 더블사이즈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3. 중고 구매를 알아보다

거의 1년, 길어야 2년만에 한번씩 이사를 다니다 보니, 새거를 사는 것보다 중고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더블사이즈는 매물이 많이 없었다.

퀸을 사야하나 싶어서 적당한 퀸 매물을 찾아보다가,
내 집인데 그냥 슈퍼싱글 살까 하고 슈퍼싱글 찾아보다가,
더블 없나 하고 더블 찾다가,
사람들이 사용하던거 + 침대는 너무나 주관적이라 어떤게 괜찮을지 무한 고민….

이사온지 2주정도 되었을 무렵, 더블 사이즈 침대 나눔을 발견했고,
침대 구하는 거에 질려서 용달 불러서 가져오게 되었다..

4. 중고로 가져온 매트리스가 너무 불편함

그렇게 가져온 침대가 너어어어어무 불편했다!
사이즈만 보고, 가까운 곳이라서 더더욱 잘 알아보지 않고 조금 충동적으로 가져왔는데
알고보니 10년이 넘은 매트리스였다.
딱딱해도 너무 딱딱해서 바닥에서 자는거나 마찬가지.
가져오고나서 너무 멘붕에 빠져서 이걸 어떻게 처리할지 머리가 안돌아갔다.

그렇게 버리지도 못하고 계속 가지고 있게 되었다

5. 새거냐 중고냐

다시 매트리스를 구해야 되는건 확실한데 새거를 살지 다시 중고를 가져올지 고민.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계속 고민…
새거 사려고 해도 어떤 매트리스가 좋을지 모르겠고,
이거 샀다가 이사가면 어떻하지가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 선뜻 구매하기를 못누르겠더라.

그렇게 1달이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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